도장(刀匠)인 아버지를 둔 소년 치히로는, 아버지 밑에서 도장이 되기 위한 수련에 여념이 없는 매일을 보내고 있었다. 실없는 아버지와 과묵한 아들. 웃음이 끊이지 않는 일상이 언제까지고 계속될 줄 알았지만… 어느 날 비극이 들이닥친다…. 피로 점철된 인연과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일상. 소년은 증오심을 불태우며 뜨거운 결의를 가슴에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