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수공원인가, 동물원인가?! 인구가 860만 명에 달하는 베트남 하노이에는 의의로 동물원이 많지 않습니다. 서쪽 외곽에 위치한 복합 테마파크 꽁 비엔 티엔 둥 바오 손(Công Viên Thiên Đường Bảo Sơn)에 워터파크, 놀이공원을 비롯해 작은 동물원이 있습니다만, 역시 하노이를 대표하는 동물원은 단연 하노이 동물원(Hanoi Zoological Gardens)입니다. 동물원 안에는 동물 관람뿐 아니라, 어린이 놀이시설, 오리배 타기, 전동 기차 등 다양한 체험 활동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추천하기 좋습니다. 기존에는 서커스도 있었으나, 동물복지 차원에서 몇몇 어트랙션은 철거되었다네요.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베트남(1 Course Vietnam)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1976년에 설립된 하노이 동물원(Hanoi Zoological Gardens)은 현재 하노이 중심부 바딘(Ba Dinh)구의 응옥칸(Ngoc Khanh)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노이 동물원은 6헥타르에 달하는 호수를 포함한 방대한 부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동물뿐 아니라 자연과 여가 공간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호수도 아름답지만 호수 안에 동서로 드러누운 길쭉한 섬이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굳이 동물원이 아니더라도, 투레호수 둘레길과 투레섬 둘레길을 산책하기 좋은 호수공원입니다. 입장료 성인 5만동, 어린이 3만동. 카드결제 가능. ▶ 하노이 동물원(Hanoi Zoological Gardens)은 박타오 정원(Bachthao Garden)에서 옮겨온 다양한 동물종으로 출발하였으나, 현재 그 규모는 600마리 이상의 동물과 88~90여 종에 달합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만나기 힘든 인도차이나 호랑이, 아시아 코끼리, 흰뺨긴팔원숭이, 구름표범, 사자, 타조, 마코앵무 등 희귀종도 만날 수 있으며, 인도차이나 호랑이와 같은 멸종위기 동물의 번식에도 성공한 바 있습니다.▶ 탕롱황성의 서쪽을 지키는 4대 수호사원, 코끼리 사원(Voi Phuc Temple, Đền Voi Phục) : 코끼리 사원은 하노이의 4대 수호사원(Thang Long Tu Tran) 중 하나로, 하노이 서쪽을 지키는 신성한 장소입니다. 사원 건축은 전통적인 베트남 양식을 따르며, 지붕에는 용, 봉황, 기린, 호랑이 등 신화 속 동물 장식이 새겨져 있습니다. 내부에는 나무와 청동으로 만든 제단과 93cm 높이의 종 등 다양한 유물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필자가 방문한 2025년 3월에는 공사 중이라, 내부를 둘러볼 수 없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새를 아시나요? : 타조는 세계에서 가장 큰 새로, 키가 최대 2.8미터, 몸무게는 150kg 이상 나가요. 그런데 날지 못하는 대신, 시속 70km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엄청난 속도를 자랑한답니다. 타조가 빠른 이유는 두 개의 발가락만 가지고 있어서 달리기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타조는 위험을 느끼면 머리를 땅에 묻는 게 아니라, 몸을 낮춰 주변과 섞여 숨는다는 거예요. 머리를 모래에 숨긴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랍니다. 이렇게 타조는 크고 느릴 것 같지만, 놀라운 생존 비밀을 가진 멋진 새입니다!▶ 무려 국가의 이름이 된 동물?! : 칠면조(Turkey)는 북미 원산의 대형 새로, 꼬리가 부채처럼 퍼지고 머리와 목에 털 대신 붉은 살이 늘어져 있어요. 이 새는 똑똑해서 복잡한 사회 구조를 이루고, 암컷과 새끼는 무리를, 수컷은 따로 지내죠. 또, 칠면조는 강한 다리로 빠르게 달릴 수 있고, 필요하면 짧은 거리도 날 수 있어요. 재미있는 사실은, 수컷 없이도 암컷 혼자 알을 낳아 새끼를 키운 사례가 있을 만큼 놀라운 생존력을 가졌답니다. 그런데, 터키(Turkey)는 대체 왜 튀르키에(Türkiye)라고 바꾼거죠? 아하, 터키에는 겁쟁이란 부정적인 속뜻도 있었군요!▶ 독(毒)을 품은 포유류, 늘보로리스(Slow Loris) : 늘보로리스(Slow Loris)는 늘보로리스는 동남아시아의 숲에서 사는 야행성 영장류인데, 세계에서 드물게 ‘독’을 가진 포유류입니다. 팔꿈치 안쪽 분비샘에서 나오는 독성 물질을 핥아 침과 섞으면, 이 독이 활성화되어 포식자나 위협이 될 때 물어서 방어할 수 있어요. 또, 어미는 새끼를 나무에 남겨둘 때 이 독을 발라 포식자로부터 보호하기도 합니다. ▶ 청공작과 백공작(Blue Peacock and White Peacock)의 비밀?! : ▷ 수컷 공작(Peacock)은 1.5미터가 넘는 화려한 꼬리깃을 활짝 펼치고, 깃털을 1초에 약 25번씩 빠르게 흔들어 ‘트레인 래틀링’이라는 소리를 내며 암컷을 유혹합니다. 이때 깃털의 눈 모양(아이스팟)은 거의 움직이지 않고, 주변 깃털만 진동해 암컷에게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기죠. 재미있는 사실은, 암컷은 꼬리깃의 윗부분보다 아랫부분을 더 주의 깊게 본다는 거~ ▷ 청공작(Blue Peacock) 혹은 인도공작은 화려한 파란색과 초록색 깃털, 1.2미터가 넘는 꼬리깃, 그리고 수십 개의 눈 모양 무늬, 일명 아이스팟(Eyespot)으로 유명해요. 이 꼬리깃은 암컷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죠. 반면, 백공작은 완전히 하얀 깃털을 가진데, 사실 대부분이 알비노가 아니라 ‘루시즘’이라는 유전적 특징 때문이에요. 루시즘은 멜라닌이 아니라 깃털에 색소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생기는 현상으로, 백공작은 파란 눈을 가지고 있답니다. ▷ 흥미로운 점은, 백공작(White Peacock)도 청공작과 같은 종(Pavo cristatus)이고, 두 마리 모두 같은 방식으로 꼬리깃을 펼쳐 구애 행동을 해요. 백공작의 깃털에도 흐릿하게 아이스팟 무늬가 남아 있지만, 색이 없어 잘 보이지 않죠. 또, 백공작은 청공작과 교배하면 유전적으로 다양한 깃털 색과 무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태가면?! 가면야자사향고양이(Masked Palm Civet)는 ‘팜시벳’이라고도 불리며, 몸길이는 30~90cm, 몸무게는 2~5kg 정도로, 뾰족한 코와 작은 귀, 길고 근육질인 꼬리가 특징이에요. 얼굴에는 마치 가면을 쓴 듯한 흰색 무늬가 있어 ‘가면야자사향고양이’라는 이름이 붙었죠. ▷ 가면야자사향고양이는 야행성으로 밤에 주로 활동하며, 혼자 지내는 습성이 강해요. 먹이는 과일, 작은 동물, 알, 곤충 등 매우 다양한데, 특히 커피 열매를 먹고 남긴 배설물에서 얻은 원두로 만든 ‘루왁커피’가 유명합니다. ▷ 또 하나의 비밀! 이 동물은 항문 근처에 사향샘이 있어, 위협을 느끼면 고약한 냄새를 내뿜어 적을 쫓아낼 수 있죠!▶ 하노이 동물원의 시그너쳐, 코끼리(Elephants) : ▷ 하노이 동물원(Hanoi Zoological Gardens)을 대표하는 동물은 두 마리의 거대한 코끼리랍니다. 하노이 동물원에는 현재 두 마리의 암컷 코끼리가 살고 있는데, 이 코끼리들은 2010년과 2014년 중국 남부와 중부 고지대에서 이곳으로 옮겨왔어요. 사람 나이로 치면 각각 60세와 70세 정도로, 정말 오랫동안 살아온 코끼리 할머니들이랍니다. 몸집이 매우 크고 귀가 둥글며, 길고 튼튼한 코로 물을 마시거나 먹이를 집어 먹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요. ▷ 아니, 베트남에는 코끼리가 없나요? 베트남의 야생 코끼리는 1980년대에는 2,000마리나 있었지만, 지금은 100~200마리 이하로 줄어들어 멸종위기종이 되었어요. 그래서 하노이 동물원 코끼리들은 어린이들에게 코끼리 보호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소중한 존재랍니다.▶ 탕롱황성의 서쪽을 지키는 4대 수호사원, 코끼리 사원(Voi Phuc Temple, Đền Voi Phục) : ▷ 코끼리 사원(Voi Phuc Temple, Đền Voi Phục)은 하노이의 4대 수호사원(Thang Long Tu Tran) 중 하나로, 하노이 서쪽을 지키는 신성한 장소입니다. 사원 건축은 전통적인 베트남 양식을 따르며, 지붕에는 용, 봉황, 기린, 호랑이 등 신화 속 동물 장식이 새겨져 있습니다. 내부에는 나무와 청동으로 만든 제단과 93cm 높이의 종 등 다양한 유물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 전설에 따르면, 11세기 린랑 대왕(Prince Linh Lang)은 용군(Long Quân)의 아들로 환생해 리 타인 통(왕)을 도와 송나라 침입을 물리쳤습니다. 전쟁 후 이 지역에 도착했을 때, 왕자의 코끼리가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였고, 왕자가 세상을 떠난 후 그를 기리기 위해 사원이 세워졌습니다. ▷ 매년 음력 2월 9일과 10일에는 린랑 대왕을 기리는 축제가 열리며, 팔각행렬, 제사, 전통놀이, 무술 시범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집니다. 이 사원은 하노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중요한 문화유산이자, 평화로운 휴식 공간입니다. ▷ 필자가 방문한 2025년 3월에는 공사 중이라, 내부를 둘러볼 수 없었습니다. ▶ 롯데센터 하노이(Lotte Center Hanoi) : ▷ 롯데호텔 하노이(Lotte Hotel Hanoi)는 하노이 중심가에 위치한 롯데센터 하노이 건물의 34층부터 64층까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지상 65층, 지하 5층의 초고층 빌딩으로, 하노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멋진 전망을 자랑합니다. ▷ 하노이의 유일한 전망대인 롯데센터 전망대가 특히 유명합니다. 롯데센터하노이는 랜드마크72(Landmark 72)에 이어 하노이에서 2번째로 높은 초고층빌딩입니다. ▷ 동남아시아 최초로 에비앙 스파(Evian Spa)가 들어서 있어, 특별한 휴식과 힐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야외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 연습장, 사우나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여행객과 비즈니스 방문객 모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원코스 베트남007 하노이 동물원(Hanoi Zoological Gardens)

▶ 호수공원인가, 동물원인가?! 인구가 860만 명에 달하는 베트남 하노이에는 의의로 동물원이 많지 않습니다. 서쪽 외곽에 위치한 복합 테마파크 꽁 비엔 티엔 둥 바오 손(Công Viên Thiên Đường Bảo Sơn)에 워터파크, 놀이공원을 비롯해 작은 동물원이 있습니다만, 역시 하노이를 대표하는 동물원은 단연 하노이 동물원(Hanoi Zoological Gardens)입니다. 동물원 안에는 동물 관람뿐 아니라, 어린이 놀이시설, 오리배 타기, 전동 기차 등 다양한 체험 활동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추천하기 좋습니다. 기존에는 서커스도 있었으나, 동물복지 차원에서 몇몇 어트랙션은 철거되었다네요.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베트남(1 Course Vietnam)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 1976년에 설립된 하노이 동물원(Hanoi Zoological Gardens)은 현재 하노이 중심부 바딘(Ba Dinh)구의 응옥칸(Ngoc Khanh)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노이 동물원은 6헥타르에 달하는 호수를 포함한 방대한 부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동물뿐 아니라 자연과 여가 공간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호수도 아름답지만 호수 안에 동서로 드러누운 길쭉한 섬이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굳이 동물원이 아니더라도, 투레호수 둘레길과 투레섬 둘레길을 산책하기 좋은 호수공원입니다. 입장료 성인 5만동, 어린이 3만동. 카드결제 가능. 

▶ 하노이 동물원(Hanoi Zoological Gardens)은 박타오 정원(Bachthao Garden)에서 옮겨온 다양한 동물종으로 출발하였으나, 현재 그 규모는 600마리 이상의 동물과 88~90여 종에 달합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만나기 힘든 인도차이나 호랑이, 아시아 코끼리, 흰뺨긴팔원숭이, 구름표범, 사자, 타조, 마코앵무 등 희귀종도 만날 수 있으며, 인도차이나 호랑이와 같은 멸종위기 동물의 번식에도 성공한 바 있습니다.

▶ 탕롱황성의 서쪽을 지키는 4대 수호사원, 코끼리 사원(Voi Phuc Temple, Đền Voi Phục) : 코끼리 사원은 하노이의 4대 수호사원(Thang Long Tu Tran) 중 하나로, 하노이 서쪽을 지키는 신성한 장소입니다. 사원 건축은 전통적인 베트남 양식을 따르며, 지붕에는 용, 봉황, 기린, 호랑이 등 신화 속 동물 장식이 새겨져 있습니다. 내부에는 나무와 청동으로 만든 제단과 93cm 높이의 종 등 다양한 유물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필자가 방문한 2025년 3월에는 공사 중이라, 내부를 둘러볼 수 없었습니다.

▶ 세계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새를 아시나요? : 타조는 세계에서 가장 큰 새로, 키가 최대 2.8미터, 몸무게는 150kg 이상 나가요. 그런데 날지 못하는 대신, 시속 70km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엄청난 속도를 자랑한답니다. 타조가 빠른 이유는 두 개의 발가락만 가지고 있어서 달리기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타조는 위험을 느끼면 머리를 땅에 묻는 게 아니라, 몸을 낮춰 주변과 섞여 숨는다는 거예요. 머리를 모래에 숨긴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랍니다. 이렇게 타조는 크고 느릴 것 같지만, 놀라운 생존 비밀을 가진 멋진 새입니다!

▶ 무려 국가의 이름이 된 동물?! : 칠면조(Turkey)는 북미 원산의 대형 새로, 꼬리가 부채처럼 퍼지고 머리와 목에 털 대신 붉은 살이 늘어져 있어요. 이 새는 똑똑해서 복잡한 사회 구조를 이루고, 암컷과 새끼는 무리를, 수컷은 따로 지내죠. 또, 칠면조는 강한 다리로 빠르게 달릴 수 있고, 필요하면 짧은 거리도 날 수 있어요. 재미있는 사실은, 수컷 없이도 암컷 혼자 알을 낳아 새끼를 키운 사례가 있을 만큼 놀라운 생존력을 가졌답니다. 그런데, 터키(Turkey)는 대체 왜 튀르키에(Türkiye)라고 바꾼거죠? 아하, 터키에는 겁쟁이란 부정적인 속뜻도 있었군요!

▶ 독(毒)을 품은 포유류, 늘보로리스(Slow Loris) : 늘보로리스(Slow Loris)는 늘보로리스는 동남아시아의 숲에서 사는 야행성 영장류인데, 세계에서 드물게 ‘독’을 가진 포유류입니다. 팔꿈치 안쪽 분비샘에서 나오는 독성 물질을 핥아 침과 섞으면, 이 독이 활성화되어 포식자나 위협이 될 때 물어서 방어할 수 있어요. 또, 어미는 새끼를 나무에 남겨둘 때 이 독을 발라 포식자로부터 보호하기도 합니다. 

▶ 청공작과 백공작(Blue Peacock and White Peacock)의 비밀?! : ▷ 수컷 공작(Peacock)은 1.5미터가 넘는 화려한 꼬리깃을 활짝 펼치고, 깃털을 1초에 약 25번씩 빠르게 흔들어 ‘트레인 래틀링’이라는 소리를 내며 암컷을 유혹합니다. 이때 깃털의 눈 모양(아이스팟)은 거의 움직이지 않고, 주변 깃털만 진동해 암컷에게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기죠. 재미있는 사실은, 암컷은 꼬리깃의 윗부분보다 아랫부분을 더 주의 깊게 본다는 거~ ▷ 청공작(Blue Peacock) 혹은 인도공작은 화려한 파란색과 초록색 깃털, 1.2미터가 넘는 꼬리깃, 그리고 수십 개의 눈 모양 무늬, 일명 아이스팟(Eyespot)으로 유명해요. 이 꼬리깃은 암컷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죠. 반면, 백공작은 완전히 하얀 깃털을 가진데, 사실 대부분이 알비노가 아니라 ‘루시즘’이라는 유전적 특징 때문이에요. 루시즘은 멜라닌이 아니라 깃털에 색소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생기는 현상으로, 백공작은 파란 눈을 가지고 있답니다. ▷ 흥미로운 점은, 백공작(White Peacock)도 청공작과 같은 종(Pavo cristatus)이고, 두 마리 모두 같은 방식으로 꼬리깃을 펼쳐 구애 행동을 해요. 백공작의 깃털에도 흐릿하게 아이스팟 무늬가 남아 있지만, 색이 없어 잘 보이지 않죠. 또, 백공작은 청공작과 교배하면 유전적으로 다양한 깃털 색과 무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모태가면?! 가면야자사향고양이(Masked Palm Civet)는 ‘팜시벳’이라고도 불리며, 몸길이는 30~90cm, 몸무게는 2~5kg 정도로, 뾰족한 코와 작은 귀, 길고 근육질인 꼬리가 특징이에요. 얼굴에는 마치 가면을 쓴 듯한 흰색 무늬가 있어 ‘가면야자사향고양이’라는 이름이 붙었죠. ▷ 가면야자사향고양이는 야행성으로 밤에 주로 활동하며, 혼자 지내는 습성이 강해요. 먹이는 과일, 작은 동물, 알, 곤충 등 매우 다양한데, 특히 커피 열매를 먹고 남긴 배설물에서 얻은 원두로 만든 ‘루왁커피’가 유명합니다. ▷ 또 하나의 비밀! 이 동물은 항문 근처에 사향샘이 있어, 위협을 느끼면 고약한 냄새를 내뿜어 적을 쫓아낼 수 있죠!

▶ 하노이 동물원의 시그너쳐, 코끼리(Elephants) : ▷ 하노이 동물원(Hanoi Zoological Gardens)을 대표하는 동물은 두 마리의 거대한 코끼리랍니다. 하노이 동물원에는 현재 두 마리의 암컷 코끼리가 살고 있는데, 이 코끼리들은 2010년과 2014년 중국 남부와 중부 고지대에서 이곳으로 옮겨왔어요. 사람 나이로 치면 각각 60세와 70세 정도로, 정말 오랫동안 살아온 코끼리 할머니들이랍니다. 몸집이 매우 크고 귀가 둥글며, 길고 튼튼한 코로 물을 마시거나 먹이를 집어 먹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요. ▷ 아니, 베트남에는 코끼리가 없나요? 베트남의 야생 코끼리는 1980년대에는 2,000마리나 있었지만, 지금은 100~200마리 이하로 줄어들어 멸종위기종이 되었어요. 그래서 하노이 동물원 코끼리들은 어린이들에게 코끼리 보호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소중한 존재랍니다.

▶ 탕롱황성의 서쪽을 지키는 4대 수호사원, 코끼리 사원(Voi Phuc Temple, Đền Voi Phục) : ▷ 코끼리 사원(Voi Phuc Temple, Đền Voi Phục)은 하노이의 4대 수호사원(Thang Long Tu Tran) 중 하나로, 하노이 서쪽을 지키는 신성한 장소입니다. 사원 건축은 전통적인 베트남 양식을 따르며, 지붕에는 용, 봉황, 기린, 호랑이 등 신화 속 동물 장식이 새겨져 있습니다. 내부에는 나무와 청동으로 만든 제단과 93cm 높이의 종 등 다양한 유물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 전설에 따르면, 11세기 린랑 대왕(Prince Linh Lang)은 용군(Long Quân)의 아들로 환생해 리 타인 통(왕)을 도와 송나라 침입을 물리쳤습니다. 전쟁 후 이 지역에 도착했을 때, 왕자의 코끼리가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였고, 왕자가 세상을 떠난 후 그를 기리기 위해 사원이 세워졌습니다. ▷ 매년 음력 2월 9일과 10일에는 린랑 대왕을 기리는 축제가 열리며, 팔각행렬, 제사, 전통놀이, 무술 시범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집니다. 이 사원은 하노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중요한 문화유산이자, 평화로운 휴식 공간입니다. ▷ 필자가 방문한 2025년 3월에는 공사 중이라, 내부를 둘러볼 수 없었습니다. 

▶ 롯데센터 하노이(Lotte Center Hanoi) : ▷ 롯데호텔 하노이(Lotte Hotel Hanoi)는 하노이 중심가에 위치한 롯데센터 하노이 건물의 34층부터 64층까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지상 65층, 지하 5층의 초고층 빌딩으로, 하노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멋진 전망을 자랑합니다. ▷ 하노이의 유일한 전망대인 롯데센터 전망대가 특히 유명합니다. 롯데센터하노이는 랜드마크72(Landmark 72)에 이어 하노이에서 2번째로 높은 초고층빌딩입니다. ▷ 동남아시아 최초로 에비앙 스파(Evian Spa)가 들어서 있어, 특별한 휴식과 힐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야외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 연습장, 사우나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여행객과 비즈니스 방문객 모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